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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교환학생 참가자 강민수 작성자 : 애플유학, 조회수 : 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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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애플유학을 통해 미국 텍사스와 펜실베니아에서 18개월을 지내고 한국으로 돌아와 수능을 보고 올해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한 강민수입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이후 성적도 딱히 좋지 않고 취미나 특기도 없던 저는 반복되는 무료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행을 결심했습니다.

처음 공항에서 미국인 호스트 가정을 만났을 때는 정말 막막했지만 필사적으로 제가 아는 몇몇 단어를 활용해서 얘기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알았는지 그분들도 저의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 주었습니다. 그렇게 벅차는 마음으로 저는 텍사스 주에 있는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학기 초에는 농구랑 축구를 하며 아이들과 친해졌고 기독교 학교였던 만큼 마음씨 좋은 친구들이 학교 생활에 대해 설명해주는 등 저와 같은 교환학생에게 친근하게 대해주었습니다. 입시 강국인 우리나라 학생들은 수학 선행학습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저는 ‘수학 천재’라는 호칭이 붙여질 정도로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또한 수학 뿐 아니라 다른 과목들의 선생님들과도 자주 상담을 신청하고 질문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해 학업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의 모습에 감동했는지 선생님들도 교환학생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외국학생인 저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학생 수가 많지 않았던 학교였기 때문에 친구들 모두와 금세 친해졌고 가끔 열리는 파티에 초대되거나 학교 대항 농구경기를 보러 다니며 차차 학교생활에 적응해나갔습니다. 그렇게 6개월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저는 방학을 알차게 보내다가 이번에는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캐톨릭 사립학교로 새로이 배정을 받아 다른 학교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여유가 생겼는지 공항에서 처음 만난 가족들과 포옹도 하며 처음보다는 유창해진 영어로 농담도 주고받으며 기분 좋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번 호스트 가족인 DeCarlo Family는 제 밑으로 남동생과 여동생이 한 명씩 있었고 제 위로 누나와 형이 한 명씩 있었습니다. 저를 만난 이후로 부모님 혹은 형이 외출할 때마다 저를 데리고 미국인의 삶을 경험하게 해주었습니다. 매일 매일이 저에게는 한국에서는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이자 값진 추억이 되었습니다. 한 번은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보고 싶어 힘들어할 때가 있었는데 호스트 어머니가 그 마음을 어떻게 아셨는지 가족을 모두 불러 같이 바람을 쐬러 가자고 제안을 하며 위로해주셨습니다. 그때는 정말 호스트가정이 진심으로 저를 아끼며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DeCarlo 가족의 지붕아래 저는 기분 좋게 학교를 다니면서 학교에서 열렸던 미술 포스터 대회에서 수상을 하여 학교 신문에 기재되는 영광도 누렸습니다. 이곳에서 역시 주로 농구와 축구 등의 스포츠를 하며 친구들과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파티가 열릴 때마다 참석하여 매 순간을 즐겼습니다. 이렇게 항상 웃는 얼굴로 친구들과 펜실베니아에서 나머지 12개월 동안 꿈같은 시간을 보냈으며 마지막날에는 호스트 가족이 주변 지인들을 불러 서프라이즈 파티를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교환학생으로 지냈던 18개월이 제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전에 내성적이었던 저의 성격은 매우 활달한 성격으로 바뀌었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돈독해질 뿐 아니라 과감한 시도를 하게 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한국에 돌아와 K외고에 편입생으로 진학했고 바로 다음 학기에는 용기를 내어 반장 선거에 출마해 당당히 당선되었으며 비슷한 시기에 역삼 청소년 수련관에 들어가서 청소년 위원회 부회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또한 국세청이 주관하는 '세금 UCC' 대회에서 총괄을 맡아 동아리원 30명을 이끌고 동영상을 제작해 상을 받았으며 한국경제에서 주관하는 ‘기업가 정신’대회에 참가해 창업 아이템을 기획해 수상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어린 나이에 홀로 타국에서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의 문화를 접하며 가끔 힘들 때는 살기 위해 몸부림치며 견뎌냈던 경험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저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라는 한 나라의 언어만을 배운 것이 아니라 세계 선진국인 미국의 문화를 배웠고 그 과정에서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보게 되었고 자신감이라는 큰 선물을 얻게 되었습니다. 잘하는 것 하나 없고 의기소침하게 지내왔던 저에게 이번 1년 6개월은 제 인생의 큰 방향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복되는 삶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처럼 특정한 계기가 있어야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해 살아간다면 나중에는 삶의 목적이 불분명하게 될 것이고 지나갔던 과거의 젊은 시절을 그리워할 것입니다. 지금 10대 20대의 친구들은 글로벌 시대에 다른 나라 사람들과 소통하고 살아갈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아이들입니다. 세계로 나아가기 전에 미리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깨닫게 된다면 그때 비로소 타인을 이해하고 다른 인종의 사람과 문화를 이해하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2015년 새해를 맞은 오늘 올해도 힘차게 자신을 꿈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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